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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쇼 내가 사는 삶에 대한 물음 주요 줄거리 결론
2024. 2. 14. 16:18목차
내가 사는 세상은 진짜일까 물음을 갖게 하는 영화
1998년에 개봉한 피터 위어 감독의 영화 트루먼 쇼는 트루먼쇼 망상 증세를 유발할 정도로 세상에 충격을 준 작품이었습니다.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 영화는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혹시 나도 트루먼 쇼 같은 가짜의 세상에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을 해볼만큼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배우 짐캐리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줘 그의 이미지를 바꾼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결국 믿는 것이 진실이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미디어는 다 가짜라고 이야기합니다. 방송에 내보내기 위해서는 꾸미고 연출하고 편집하기 때문에 생겨난 말입니다. 영화 트루먼 쇼에서는 정말 모든 것이 다 가짜입니다. 하지만 오프닝 인터뷰에 배우들은 이것이 자신의 인생이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진짜라고 이야기합니다. 그 이유는 이 모든 걸 진짜라고 믿으며 살아가는 트루먼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현실적으로 만들어내도 모두가 가짜라 생각하면 가짜일 뿐입니다. 하지만 단 한 사람이라도 진심으로 믿는다면 적어도 그에게만은 진짜 세상이 됩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내가 믿는 것들이 나의 세계를 만든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루먼이 탈출하는 스토리를 통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어떤 것에 어떤 세상에 갇혀 있는지 돌아보게 만들고 있습니다. 트루먼은 어떻게 탈출했고 우리는 어디에 갇혀있는 것인지 영화를 보는 동안 트루먼에 몰입하여 생각하게 합니다.
못 볼지 모르니 미리 인사합니다 트루먼쇼 명대사 주요 줄거리
영화의 줄거리는 어느 날 아침 출근하는 트루먼 옆으로 시리우스 9번이라고 적힌 조명이 떨어지면서 시작됩니다. 트루먼을 묶어두던 두려움의 울타리가 무너지기 시작하는 신호탄입니다. 하늘에서 조명이 떨어지다니 이상하다고 여길 만한 일인데 라디오에서 전하는 비행기 사고 소식에 트루먼은 이해하고 지나갑니다. 관객들이 보기엔 이상하지만 그에겐 당연한 일입니다. 트루먼 쇼에는 끝없이 가짜 진실이 나옵니다. 믿기에 진짜가 되는 것들입니다. 제작자는 그가 섬을 떠나지 못하게 하려고 개와 항해에 대한 트라우마를 심어줍니다. 두려움을 이용해 묶어두려 하는 것입니다. 어른이 된 후에는 가정이나 직업 또는 돈 같은 것들로 그에게 한계를 만들어 가둡니다. 모든 걸 아는 관객들이 보기엔 트루먼이 어리석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뭔가를 믿을 때 많은 사람들이 논리적이고 냉철하지 못하게 됩니다. 믿고 싶은 걸 믿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엔딩에서 트루먼은 못 볼지도 모르니 미리 인사한다는 명대사를 남기고 떠납니다. 이 대사는 영화 시작 부분에 나온 트루먼의 대사이기도 합니다. 또한 영화에서 자주 나온 그의 말버릇이자 tv 프로그램 트루먼 쇼의 유행어입니다. 마치 언제라도 떠날 수 있도록 항상 남기는 작별인사 같아 보입니다. 트루먼은 보험회사 직원입니다. 언제 죽을지 모르기 때문에 보험은 만일을 위해 꼭 들어놔야 한다는 그의 영업 멘트처럼 진짜 인생은 언제 끝날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만들어진 tv 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시작부터 작별인사를 말하며 가짜 세상에서의 이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언제라도 우리는 가짜 세상에 갇힐 수 있으며 언제라도 그 세상과 작별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의 삶은 어디까지가 진실인가 영화의 결론
트루먼의 세상을 만든 크리스토프는 트루먼을 자신의 창작물처럼 여깁니다. 뜻대로 움직일 수 없다면 죽여서 끝내고 싶어 합니다. 트루먼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되었고 더 이상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데도 그는 문 앞에 선 트루먼을 설득하려 애씁니다. 크리스토프가 하는 말들은 사실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입니다. 그는 트루먼을 아꼈지만 한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분신처럼 생각하고 이입했습니다. 거짓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벗어나고 싶었기에 거대한 가짜 세상을 만들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를 가둬 대리만족을 얻었습니다. 씨 헤이븐는 크리스토프가 자신을 위해 만든 진실만 존재하는 그의 이상향이자 진실이라 믿는 세상입니다. 결국 트루먼 쇼는 끝났습니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배 위에서 아버지의 죽음으로 엮여 있던 그의 세계는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트루먼의 세계는 모두가 서로를 속여 만들어낸 가짜 세상에 갇혀 사는 꼴입니다. 그래서 트루먼 쇼는 현실의 사람들도 이들과 다를 것 없이 자신의 두려움을 감추고 믿고 싶은 것을 믿기 위해서 서로를 속이고 있다 말합니다. 트루먼이 탈출하는 날 아침 그는 평소처럼 거울을 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영화라는 프레임 속 제작진의 모니터 그 안에 거울까지 그는 수많은 가짜 프레임 안에 갇혀 있습니다. 그러나 돌아서기 직전 트루먼은 우리에게 윙크를 날립니다. 카메라 너머의 제작진과 그 너머의 시청자 그리고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까지 말입니다. 나중에 못 볼지 모른다며 남긴 그의 인사는 관객들에게도 자신을 가두고 있는 세계에서 벗어나 진짜 삶으로의 탈출을 권유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영화는 정말 나의 삶이 현재와 현실을 위해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볼 여지를 남기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