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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드림 영화 리뷰 및 정보 관람 후기 관람평
2024. 3. 17. 19:01목차
영화 로봇드림은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넘어 관객에게 깊은 감정적 여운을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2024년 제 96회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이 영화는 개와 로봇의 따뜩하고 사랑스러운 우정에 대해 그려내고 있습니다. 영화 로봇드림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후기 그리고 GV 를 통해 듣게 된 로봇드림의 이야기에 대해 리뷰해보겠습니다.
영화 기본 정보
로봇드림 영화는 현대 애니메이션에서 주로 볼 수 있는 3D 기술과 달리 2D 의 단순한 스타일로 영화를 구성하여 감성적인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이 영화는 대화가 전혀 없는 무성 영화로 러닝시간 동안 화면에서 보이는 캐릭터들의 표정과 모습들에 몰입하여 영화를 볼 수 있게 합니다. 영화는 동명의 그래픽 노블을 영화한 것으로 원작 책은 현재 절판되어 구매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 장르 : 애니메이션
▶ 개봉일 : 2024년 3월 13일
▶ 상영시간 : 1시간 43분 (103분)
▶ 관람등급 : 전체 관람가
▶ 감독 : 파블로 베르헤르
특별한 우정과 이별 그리고 성숙에 대한 이야기 : 로봇드림의 줄거리
영화의 간단한 줄거리는 80~90년대 뉴욕 맨해튼을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맨해튼에서 홀로 무료하게 게임만 하며 살던 도그는 어느날 TV 를 보다 홀린 듯 반려 로봇을 주문합니다. 반려로봇을 조립한 도그는 로봇과 둘도 없는 단짝이 됩니다. 늘 혼자 일상을 보내던 도그는 모든 일상을 로봇과 함께 하면서 함께하는 삶의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게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둘은 함께 바다에 가게 됩니다.
바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둘은 해변에서 잠들어 버리게 됩니다. 한참을 자고 일어난 도그는 밤이 되어 로봇을 데리고 집으로 가려고 하지만 배터리가 다된 로봇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시간때문에 도그는 어쩔 수 없이 해변에 로봇을 두고 홀로 집으로 돌아옵니다. 다음날 아침 서둘러 해변으로 돌아가보지만 여름 시즌이 끝나 해변은 폐장한 상태였고 도그는 여러 방법으로 로봇을 데리러가려고 노력하지만 모두 실패하고 어쩔수 없이 1년 동안 떨어져 지내게 됩니다.
다시 혼자가된 도그는 삶의 모든 순간에서 로봇의 흔적을 느끼게 되고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 도그는 여러 새로운 만남을 시도하지만 로봇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합니다. 로봇역시 혼자 남아 자신이 버려진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함을 겪으며 움직일 수 없는 자신을 이용만 하는 여러 동물들을 만나며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일년 후 해변이 다시 개장하자 도그는 로봇을 찾아 가지만 이미 로봇은 고물상에 회수되고 만 이후입니다. 도그는 결국 이전의 로봇의 빈자리를 잊지 못하고 새로운 반려 로봇를 주문하여 함께하는 일상을 다시 시작하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약간의 거리를 두며 지내게 됩니다. 고물상에 가게된 로봇은 완전 망가지게 되지만 우연히 너구리를 만나게 되어 카세트와 노란색 발이 달린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그렇게 각자의 삶을 살던 어느날 로봇은 창밖으로 다른 로봇과 지나가는 도그를 우연히 보게됩니다. 순간적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이를 꾹 참아내고 도그가 좋아했던 노래를 틀어주며 서로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영화는 각자의 위치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갈 것을 그리며 끝이 납니다.
누구나 겪어봤을 상실과 이별에 대한 감상
영화 로봇드림을 본 관객들에게 로봇과 도기의 관계는 우정같아 보이기도하고 사랑같아 보이기도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자신이 언젠가 겪어봤을 이별과 관계에 대한 상실의 경험에 비추어 영화를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감독은 영화 포스터에 단짝이라고만 소개하고 있으며 사랑인지 우정인지 규정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관계와 그리움에 대한 것입니다. 홀로 지내던 도그가 모든 일상을 공유하는 소중한 관계인 로봇을 만나게되고 그 소중한 관계와 이별을 했을 때의 상실감과 그리움에 괴로워합니다. 이는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봤을 법한 감정입니다.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의 그리움일 수도 있으며 소중한 친구와의 관계가 망가졌을 때의 상실감일 수 도 있습니다. 영화속에서 도그와 로봇의 서로에 대한 그리움은 꿈으로 나타납니다. 로봇은 꿈을 통해 노래 September 을 휘파람으로 불며 도그의 집으로 향하는데 항상 만나기 직전에 실패하고 맙니다. 깨어난 로봇은 실제로 도그에게 가고 싶지만 움직이지 못하는 현실속에서 깊은 그리움과 고통을 느끼는데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도 이 진한 감정이 그대로 전해져 몰입할 수 밖에 없게 합니다.
이후 영화 후반부에 로봇과 도그는 각자 다른 인연을 만들고 새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우연히 그토록 찾아헤맸던 도그를 발견한 로봇은 반가운 마음이 들었지만 결국 다가가지 못하며 둘만의 노래였던 September 을 틀어주며 도그를 보내줍니다. 이 또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깊은 그리움으로 너무나 만나고 싶었지만 여러 다른 관계들에 의해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그저 지켜만보기로 하는 로봇을 보며 성숙해진 로봇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떠나갔지만 지나간 인연을 아름답게 보내주고 현재 자신의 옆에 있는 또다른 소중한 인연에 집중하는 것 또한 중요한 것임을 생각하게 합니다.
영화 관객평 및 해외반응
3월13일 개봉한 영화 로봇드림은 현재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8.79점에 네티즌 평점 8.77점을 받고 있습니다. 감정을 전달하는데 말은 필요 없기 때문에 더 진한 울림을 주었다는 평가와 노래 Sepemper을 들으면 자동으로 눈물이 난다는 평가 등 도그와 로봇의 복잡하면서도 현실적인 관계에 대한 이야기에 공감하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현재 로튼 토마토의 토마토 지수는 97% 팝콘 지수는 90% 로 4.3점을 받았으며 IMDb 에서는 7.5점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해외 반응 역시 아름다운 영화로 우정, 상실, 삶에 대한 멋진 이야기를 나누며 단순하지만 다채로운 애니메이션으로 깊은 감정적 메시지를 전하다는 반응이 있습니다.
마치며
이 영화는 무성영화이지만 러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은 영화입니다. 2D의 단순한 캐릭터와 배경이 옛날 애니메이션에 대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대사가 없기 때문에 더 깊이 전해지는 여운이 있습니다. 반면 단순한 화면에 비해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와 생각해볼 것들은 깊고 큰 울림을 줍니다. 영화를 보는내내 주인공들의 감정에 충분히 몰입하며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영화임에 분명합니다. 나에게는 어떤 관계들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그 관계속에서 어떤 것들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며 보기 좋은 영화입니다.